코리의 세상 이야기

기사 다시보기 — 빅카인즈는 1990년부터, 조선일보만 2018년부터인 이유

기사 다시보기 — 빅카인즈는 1990년부터, 조선일보만 2018년부터인 이유

요즘 '그때 봤던 그 기사, 어디 갔지' 하고 되짚는 분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날짜도 기억하고 신문 이름도 아는데, 검색창에서는 끝까지 안 나와서 빈손으로 창을 닫게 되죠. 그래서 이번에는 과거 기사를 보관하는 공식 아카이브들을 직접 열어 수록 범위를 하나씩 맞춰봤습니다. 먼저 보여드릴 건 제가 가장 놀랐던 숫자입니다. 같은 사이트, 같은 검색창인데 동아일보·중앙일보는 1990년 1월 1일부터 나오고 조선일보는 2018년 1월 1일부터만 나옵니다. 28년 차이입니다. 기사 다시보기가 안 되는 이유는 대개 검색어가 아니라 여기에 있습니다.

핵심은 여기 — 한 사이트 안에서 매체마다 28년이 갈린다

과거 기사를 찾을 때 가장 많이 쓰이는 곳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운영하는 빅카인즈입니다. 공식 소개에 '1990년부터 현재까지 104개 언론사, 약 1억여 건'이라고 적혀 있어서 1990년 이후 기사는 전부 있을 것처럼 읽힙니다. 그런데 매체별 수집기간을 열어 보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수집 시작 연도는 언론사별 계약에 따라 정해지고, 중간에 비어 있는 구간도 표시돼 있습니다. 아래는 공식 '수집 기사 정보' 페이지 기준(2026.10.01)입니다.

언론사수집 시작누락 구간
경향신문·동아일보·중앙일보·한겨레·한국일보·국민일보·서울신문·세계일보1990.01.01없음
문화일보1991.11.011996.01~1996.11 등
내일신문2003.10.012004.03
아시아투데이2013.01.01없음
조선일보2018.01.01없음
KBS1997.01.01없음
MBC1997.04.07없음
SBS1997.08.012006.07~2007.06
YTN2011.10.01없음

그래서 조선일보 2005년 기사를 빅카인즈에서 찾으면 키워드를 어떻게 바꿔도 나오지 않습니다. 기사가 없는 게 아니라 그 사이트에 담겨 있지 않은 겁니다. 찾을 기사의 '매체 + 연도'를 먼저 적어 두고, 그 조합이 어디에 있는지부터 고르는 것이 순서입니다. SBS 2006년 하반기 뉴스처럼 한 해만 비어 있는 구간도 있으니, 검색 전에 수집기간 페이지를 한 번 보는 1분이 가장 남는 1분입니다.

연도별 지도 — 1883년부터 어제 기사까지, 가는 곳이 다르다

기사 다시보기는 하나의 검색창으로 끝나는 일이 아니라 보관처를 고르는 일입니다. 연도로 자르면 이렇게 갈립니다.

찾는 시기가야 할 곳수록 규모비용
1883~1960년대한민국 신문 아카이브(국립중앙도서관)고신문 98종무료
1920~1999년네이버 뉴스 라이브러리신문 5종(경향·동아·매경·조선·한겨레)무료
1920~1999년(조선일보만)조선 뉴스 라이브러리 100약 295만 건일부 회원 기능
1990년~현재빅카인즈104개 매체·약 1억 건무료

표를 보면 기준선이 두 개 보입니다. 1999년에서 끊기는 지면 아카이브, 1990년에서 시작하는 텍스트 아카이브입니다. 대부분의 신문은 이 두 선이 1990~1999년에서 겹치기 때문에 공백이 없습니다. 공백이 생기는 건 수집 시작이 늦은 매체뿐입니다.

조선일보 2000~2017년, 18년치를 메우는 방법

앞의 두 표를 겹쳐 보면 조선일보만 특이합니다. 1999년까지는 지면 아카이브에 있고, 2018년부터는 빅카인즈에 있습니다. 그 사이 2000~2017년 18년치가 두 곳 모두에 없습니다. 이 구간은 세 갈래로 찾습니다. 첫째, 조선일보 홈페이지 자체 기사 검색을 이용합니다. 둘째, 연도·날짜를 아는 경우에는 도서관의 마이크로필름이나 지면 열람 서비스가 가장 확실합니다. 국립중앙도서관과 국회도서관은 저작권이 남아 있는 자료를 관내 전용 단말기에서 열람하도록 운영합니다. 셋째, 같은 사건을 다룬 다른 신문 기사로 날짜와 사실관계를 먼저 확정하고, 그 날짜로 원문을 청구하는 방법입니다. 사건명만 알고 날짜를 모를 때 이 순서가 훨씬 빠릅니다.

'검색 결과 없음'이 뜨는 가장 흔한 이유 — 기본 검색기간 3개월

빅카인즈는 기본 검색기간이 최근 3개월로 잡혀 있습니다. 2011년 기사를 찾으면서 기간을 바꾸지 않으면 당연히 0건이 나옵니다. 검색창 위의 기간 설정을 먼저 원하는 연도로 넓히고, 언론사 항목에서 찾는 매체를 직접 지정하는 것이 정석입니다. 회원가입은 이메일 인증을 마쳐야 이용할 수 있고, 카카오·네이버·구글 계정으로도 가입됩니다. 가입자는 2년마다 개인정보 처리 재동의를 해야 하며, 하지 않으면 자동 탈퇴 처리됩니다. 예전에 가입해 둔 계정이 안 들어가지는 경우는 대개 이 때문입니다. 그리고 1990년 이전 기사는 빅카인즈에 없으니, 1980년대를 찾을 때는 처음부터 네이버 뉴스 라이브러리로 가는 편이 빠릅니다.

미리 알아야 할 불리한 사실 — 본문 인용은 공짜가 아니다

무료로 '보는' 것과 '쓰는' 것은 다릅니다. 빅카인즈 안내에 따르면 분석 결과는 출처(한국언론진흥재단 빅카인즈 또는 사이트 주소)를 표기하면 논문이나 책에 쓸 수 있지만, 기사 본문의 일부를 인용하려면 저작권을 먼저 구매해야 합니다. 뉴스저작권 담당(02-2001-7792)으로 문의하는 절차가 따로 있습니다. 블로그나 보고서에 기사 전문을 그대로 옮기는 것은 이 범위를 넘습니다. 또 지면 아카이브는 옛 활자를 이미지로 담고 있어 검색이 오탈자에 민감합니다. 1960~70년대 기사는 한자가 섞여 있어, 한글 키워드만으로는 안 걸리고 한자 표기나 날짜 검색으로 들어가야 걸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방송 뉴스 영상은 각 방송사 뉴스 홈페이지와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최근 방송분을 볼 수 있지만, 오래된 영상 원본은 방송사 아카이브에 별도 신청·유상 제공이 일반적입니다. 빅카인즈에 들어 있는 방송 뉴스는 영상이 아니라 텍스트라는 점도 알아두시면 좋습니다.

이런 분께 맞고, 이런 분께는 맞지 않습니다

맞는 분은 날짜나 사건명이 어느 정도 잡혀 있고, 1990년 이후 종합지·경제지·지역지 기사를 찾는 경우입니다. 이때는 빅카인즈 하나로 거의 끝납니다. 1990년 이전 지면을 원형 그대로 보고 싶은 분, 가족이나 고향 기록을 찾는 분께는 네이버 뉴스 라이브러리와 대한민국 신문 아카이브가 더 맞습니다. 반대로 맞지 않는 경우도 분명합니다. 영상으로 다시 보고 싶은 분, 조선일보 2000년대 기사를 온라인에서만 해결하려는 분, 기사 전문을 그대로 옮겨 쓸 생각인 분은 이 무료 경로만으로는 끝나지 않습니다. 도서관 방문이나 저작권 문의가 한 단계 더 붙습니다.

이 글은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수록 기간·매체 목록·이용 조건은 변동될 수 있습니다. 실제 검색 전에 각 기관 공식 사이트에서 최종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공식 홈페이지 바로가기각 기관·기업 공식 주소
🔗빅카인즈 뉴스 검색·분석bigkinds.or.kr›🔗빅카인즈 매체별 수집기간 확인bigkinds.or.kr›🔗네이버 뉴스 라이브러리(1920~1999)newslibrary.naver.com›

위 주소는 해당 기관·기업이 직접 운영하는 공식 페이지입니다. 본 블로그는 어떠한 개인정보도 수집하지 않으며, 이용 절차를 안내할 뿐 신청·조회를 대행하지 않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 빅카인즈에서 2005년 조선일보 기사가 안 나옵니다. 왜 그런가요?
조선일보의 빅카인즈 수집 시작이 2018년 1월 1일이기 때문입니다(공식 수집 기사 정보, 2026.10.01 기준). 1999년까지는 네이버 뉴스 라이브러리와 조선 뉴스 라이브러리 100에서 볼 수 있고, 2000~2017년 구간은 조선일보 자체 기사 검색이나 국립중앙도서관·국회도서관 지면 열람으로 찾아야 합니다.

Q. 기사 다시보기에 돈이 드나요?
빅카인즈, 네이버 뉴스 라이브러리, 대한민국 신문 아카이브는 열람 자체가 무료입니다. 다만 기사 본문의 일부라도 인용해 쓰려면 저작권을 먼저 구매해야 하며, 빅카인즈는 뉴스저작권 담당(02-2001-7792) 문의 절차를 안내합니다. 분석 결과는 출처를 표기하면 논문·서적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Q. 1980년대 기사는 어디서 찾나요?
빅카인즈는 1990년 이후만 제공하므로 1980년대는 나오지 않습니다. 네이버 뉴스 라이브러리가 1920~1999년 신문 5종(경향신문·동아일보·매일경제·조선일보·한겨레)을 지면 이미지로 제공하니 그쪽으로 가시면 됩니다. 1883~1960년 고신문 98종은 국립중앙도서관 대한민국 신문 아카이브에 있습니다.

Q. 검색 결과가 0건으로 뜹니다. 확인할 게 있을까요?
빅카인즈는 기본 검색기간이 최근 3개월입니다. 기간을 찾는 연도까지 넓히고 언론사를 직접 지정해 보세요. 그래도 안 나오면 해당 매체의 수집 시작 연도와 누락 구간을 확인해야 합니다. SBS는 2006년 7월~2007년 6월, 문화일보는 1996년 일부가 비어 있습니다.

Q. 방송 뉴스 영상도 다시 볼 수 있나요?
최근 방송분은 각 방송사 뉴스 홈페이지와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무료로 볼 수 있습니다. 오래된 영상 원본은 방송사 아카이브에 별도 신청하는 방식이 일반적이며 유상 제공이 많습니다. 빅카인즈에도 KBS(1997.01.01~), MBC(1997.04.07~), SBS(1997.08.01~) 뉴스가 들어 있지만 영상이 아니라 텍스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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